현재 조리원생활을 한지 일주일정도됐다.
글을 빨리 올려 공유드리고 싶었으나 정신이 없고
조리원 일주일정도 지나니 어느정도 적응을 해서
지금 수유콜을 기다리면서 글을 쓰고 있다.
목포 미즈아이 산부인과 출산 과정! (병원 들어간지 3시간 40분만에 출산 성공!)
-24일 이슬 비침(냉같이 길쭉하게, 그리고 갈색혈)
3일정도 이슬만 비치고 가진통 없음.
24일부터 이슬(냉처럼 길쭉하고 갈색혈같은 것)이 비치기 시작했다. 팬티라이너에 처음엔 많이 묻어나오다가 조금씩 조금 묻어났다. 24일은 예정일이었는데 가진통이 없어서 아직은 아닌가보다 하고 생각했었다.
-27일 새벽2시 생리통느낌
배가 살살 생리통처럼 아랫배가 묵직한 것이 느껴졌다. 화장실에 갔더니 양수가 찔끔찔끔새는 것처럼
팬티라이너에 물 번진 흔적이 남아있었음. 설마 양수가 샜나 싶었고 팬티라이너를 갈면서 계속 이러면 병원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함.
새벽에 한 3번정도 잠깐 1분정도 아프다가 말고 다시 잠들고를 반복...
-27일 아침7시 진통10분간격
이때부터 주기적인 아픔이 시작됐다. 진통은 10분간격.
얼마전에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알게된 자연분만 호흡법을 하면서 아픔을 넘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진통일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가진통이겠거니 생각하고 깊게 심호흡하면서 진통을 넘겼다.
-27일 오전11시 반부터 진통간격 짧아짐 8분,6분..
10분간격으로 오전 11시정도까지 약1분간 반복되다가 11시 반부터 간격이 점점 8분, 6분식으로 줄어들기 시작함.
가진통이겠거니 하고 남편과 산책을 나갔다 옴. 한 10분 걷다가 고통이 점점 심해 다시 집으로 옴.
그리고 수육국밥을 주문함. 이때까지도 가진통이라 생각하고 호흡법으로 버팀.
-27일 낮 12시~1시 4분간격으로 진통겪음
급기야 12시부터 1시까지는 4분간격으로 1분동안 진행. 시킨 수육국밥을 먹고
팬티라이너를 체크했는데 자꾸 새는 흔적이 있어서 진통느낌보다는 양수가 새는지 아닌지만
확인하고 와야겠다고 생각함. 남편이 2시 출근이라 얼른 준비하고 산부인과로 출발.
양수만 확인하고 올거라 짐도 안챙기고 산모수첩만 챙기고 분만실로 갔음.
전화하고 갈려고 했는데 전화를 안받아서 바로 분만실로 감.
-27일 오후1시반 목포 미즈아이 산부인과 분만실 도착
양수가 새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자 체크해보자하고 아래 속옷 탈의하고 누움.
간호사샘이 비닐장갑을 끼고 내진을 함.
이때 안아플 수 있는 포인트는 힘주면 안되고
힘을 풀고 후~~하고 10초간 내뱉고 있으면 아프지 않음.
간호사 샘이 내진해보더니 "많이 아팠겠는데요?" 이러심. "네!! 지금도 아파요" 이랬더니
40%나 진행됐단다!!! 자궁문이 4cm열린거임. 음 양수는 안터졌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입원수속하고 코로나 검사하고 가족분만실로 들어옴.
대박.. 그럼 가진통이라고 생각했던게 진진통이 었음.
나는 가족분만실에서 바로 코로나검사를 하고
남편은 입원 수속을 하고 코로나 검사후 결과후에 가족분만실에 들어올 수 있었다.
남편은 한 30~40분후에 들어온 것 같다.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누우면 태동검사기계를 배에 달아줌.
계속 아이를 체크하고 아직 무통은 놔주지 않았음.
둘라 유튜브 진통 호흡법으로 진통이 올 떄마다
코로 3초 들이쉬고 입으로 6초 후~~ 하고 천천히 이완하면서 호흡했다.
간호사샘이 들어오시더니 진행이 조금 더디니 수축제를 놔준다고 하셨다.
바늘이 조금 두꺼워 살짝 아픔.
-27일 오후2시 무통주사 삽입.
수축제 넣고 1시간정도 지나고 간호사샘이 무통을 놔주신다고 하심.
무통은 다들 알다시피 새우자세로 등을 구부리고 허리중간에 무통을 놓아주심.
마취샘이 오시고 허리를 구부리고 주사를 놓는데 나는 생각보다 아팠음
뭔가 따끔한데 주사 한개를 찌르는 느낌이 아니라 주사 여러개를 한 번에 찌르는 느낌이랄까.
진통중에 무통주사 놓는 타이밍 잘 못 걸리면 엄청 아플것 같음. 다행히 진통 지나가고 맞음.
무통을 맞으니 하체부분 감각이 덜해지고 아픔도 덜 아팠음.
-27일 오후 3시~4시 무통천국
무통을 놓고 보통 잔다고 하는데 잠은 오지 않았고 그냥 있었음. 남편하고 같이 얘기 나누고
친정, 시댁에 연락드렸음.
보통 초산은 오래걸린다고 해서 예상 출산시간 저녁8~9시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음.
내진은 1시간에 1번정도 했음
-27일 4시반 자궁문 다 열림.
간호사 샘이 들어오셔서 내진을 하는데 무통이라 느낌1도 없음. 안아픔.
10센치가 다 열렸다고 함.
네?? (속으로 기뻐함. 대박!!)
다 열렸으니 무통은 끄겠다고 하고 진통올 때 마다 응꼬에 힘을 주라고 함.
그리고 나가버리시더라구요. 남편이랑 손잡고 몸을 옆으로 누워서
진통올때마다 끙~~ 하고 힘을 줬음. 한 10번정도?
사이 간호사샘 들어와서 같이 힘줘보자고 함. 남편은 나가있음.
힘 주는 법 알려주고 배도 꾹꾹 눌러줌. 힘 잘준다고 칭찬받음.
그러더니 침대가 트렌스포머처럼 분만침대로 변신함.
질검사할때 누우는 침대처럼 쿵쾅쿵쾅 조립하시더니 전화걸어 원장님콜함.
이 때부터 간호사샘이 뭘하든 말든 체감상 진통가격이 1분간격으로 느껴짐.
주변상황 생각할 여유없고 계속 아픔. 끙끙 신음소리가 절로남...
원장님 왜이렇게 안오냐~~ 싶을 정도로 아프고 계속 아래에 멜론이 껴있는 느낌이 듬.
간호사샘이 진통올때 힘주라고 했는데 그게 혼자 잘 안됨...
드뎌 원장님 올라오시고 간호사샘이 배 꾹꾹누르고 힘주고 한 3번주고
회음부 절개하는 가위소리 들림. 근데 1도 아프지는 않음.
그리고 힘을 한 3번 더 주고 애기 나옴.
힘을 빼라고 할 때 제대로 못 들어서 훅 힘을 안 뺐더니 회음부가 똥꼬 바로앞까지 찢어짐.
머리나오고 몸통나올때 울컥 나오면서 뭔가 시원함을 느낌. 그리고 거짓말처럼 진통 사라짐.
-27일 오후 5시 9분 용용이 탄생!
정신이 없어서 목포 미즈아이 산부인과 가족분만실 사진도 못찍고
우리 애기 사진만 있음.
후처치 하는데 나는 꿰매는 느낌이 났음. 그리고 특히 똥꼬쪽 꿰맬때는 그냥
생살에 하는 느낌처럼 다 느껴짐. 쓰라리고 아픔.
후처치후 가족분말실에서 한두시간 상태보고 소변보고나서 병실로 이동함.
이렇게 병원들어간지 3시간 40분만에 용용이 출산 성공!!
내가 생각해도 일찍 낳았다 싶고 감사하고 또 감사했음.
목포 미즈아이 산부인과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https://justgo20200426.tistory.com/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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